안좌도 해적의 러닝 이야기

앞으로는 하루하루 나의 러닝일지를 티스토리에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해피레그 울트라마라톤 50k 마지막 피니쉬 장면. 기록은 3시간 47분으로 전체 참가자 중 4위.

그날은 하루 종일 화창한 날씨로 화창하다 못해 무더위가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퇴근시간에 강변북로를 질주하고 있는데... 온 하늘이 새까맣게 먹구름으로 덮여 오고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 먹구름에서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태기자의 눈에 들어온건 먹구름 속에서 황금빛으로 빛나는 63빌딩 지평선을 넘어가던 태양이 구름사이로 나와서 63빌딩만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63빌딩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정말 멋진 장관이었습니다. 63빌딩은? 1985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지상 높이 249m(해발 264m-남산보다 1m 낮네요), 지상 60층, 지하 3층. 연건축면적 16만 6100㎡(5만 200평) 으로 지어진 국내 최고 높이의 빌딩-지금은 ..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서해의 오후 오늘 사진은 천사의 섬 신안..신안에서도 저의 고향 안좌도. 안좌도에서도 제가 살던 오동리 도깨잔둥이라는 곳에서 바라본 다도해입니다. 늦은 오후 해질무렵에 저와 와이프 그리고 두 아이를 데리고 무심결에 찾아간 이곳 저야 지겹도록 봐왔던 곳이라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충북 증평 출신인 와이프..... 여기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구나......하며 한동안 감탄사를 연발하더군요.. 그리고 저희 아이들도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정말 좋다고... 거기에 다도해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 여객선과 고깃배들.. 정말 아름다운 하루의 오후였습니다. 신안은 김 양식으로 유명하죠! 갯벌에 박혀있는 수많은 김양식 깃대들... 그리고 제가 꼬막과 고동 소라 조개 등을 잡던 드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