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 에 마라톤 전성기

마라톤을 시작한게 몸무게 90키로가 넘어가기 시작한 2014년 어느 날이었다.
다이어트란 이름으로 2년여 동안 15키로를 감량하고 76키로 근처가 되었을 때인 2015년 9월에 철원dmz마라톤 하프 종목에 처음 출전 1시간 49분 46초로 완주.
그러게 10키로와 하프 대회를 반복해서 출전을 하고 처음 풀 코스를 도전한게 2016년 3월 동아마라톤, 3시간 32분 29초.
첫 풀코스 치고는 정말 잘 뛰었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 뒤로 춘천과 중앙마라톤에서 계속 기록을 단축하며 3시간 24분, 3시간 17분.....
2017년에도 계속해서 몇 분씩이라도 단축을 하며 가을 춘천에서 3시간 4분, 중앙마라톤에서 3시간8분.
이러면 다음 동아마라톤에서는 서브3 할만하겠다 생각을 하고 써코니 러닝크루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달렸다. 한겨울에...한강과 대치유수지 체육공원 등
그리고 2018년 동아마라톤에서 김검광의 페이스메이커를 받으며 2시간 57분 46초,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 57분 29초
서브3 달성...
그리고 서브3와 싱글을 왔다갔다하며 답보상태를 보이다가 코로나가 찾아왔고.
대회를 아예 못나가고 훈련에만 매진.
드디어 다시 열리게 된 2022년 첫 대회인 나주영산강마라톤에서 DNF라는 쓰디쓴 열매를 따 먹고 다시 절치부심. 자만하지 말자...계속 해왔던 월300키로를 기준으로 잡고 정말 열심히 열심히...
지베이스러닝크루와 반달0130팀으로 한강과 상암언덕을 주말마다 달렸다.
그리고 미드풋 러닝크루의 문광빈 성님과 함께 출전한 베를린마라톤 대회,
정말 초반부터 몸도 가벼웠고 30키로를 넘었는데도 그대로였다. 페이스를 보니 2시간50분 언더까지도 가능......정말 온힘을 다해 브란덴부르크문을 통과하고 골인지점까지 통과. 페이스내내 들고 있던 핸드폰을 보니 2시간 50분 09초. 내 개인 최고기록..정말 눈물이 날뻔했다. 그리고 러닝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베를린마라톤의 기록의 산실이라고 해도 기존 기록인 2시간57부에서 7분 이상을 단축을 하다니...
그리고 다시 출전한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54분36초, 또 2주후 출전한 JTBC마라톤에서 국내 최고기록인 2시간52분37초.
정말 나이 50에 마라톤 전성기를 맞이했다.
마라톤 전성기를 있게해준 미드풋러닝크루와 지베이스러닝크루, 그리고 가장 강하게 훈련을 한 반달0130팀, 더불어 궁금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어볼 수 있었고 항상 해답을 알려주셨던 권은주(@0923mara) 감독님, 런위드주디(@RUNWITHJUDY) 고맙습니다. 올해 대회는 다 끝났지만 몸 더 회복해서 더 열심히 달려서 내년 동마에서는 249 노려보겠습니다.
모든 러너분들 파이팅 하십쇼!

#나를이기자! #G.base @baton_run
#MIDFOOT_RUNNING_CREW #우리모두다함께성장하는그날까지

#베를린마라톤 2시간50분09초
#JTBC마라톤 2시간52분37초
#춘천마라톤 2시간54분36초
#써코니 엔돌핀 프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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