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문을 맛본 보스턴마라톤2

30키로 통과가 2시간6분58초. 평상시 조깅페이스보다 조금만 빨리 뛰어도 서브3는 가능한 시간이었지만 도저히 그럴수도 없었다.
계속되는 언덕과 내리막으로 내 다리는 이미 다 터져버린..발가락이 오그라드는 느낌과 양쪽 다리에서 올라오는 경련을 달래가면서 걷고뛰기를 반복.
아무리 힘을 낼려고 해도 힘이 나지 않는다.
35키로 지점부터는 흉통을 조여오는듯한 통증. 몸통 전체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으로 정말 그만둬야 하나 생각까지 하면서....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었다.
피니쉬는 꼭 통과를 하고 싶었기에 그 뜨거운 태양과 큰 고통을 참고.....드디어 피니쉬 통과







3시간21분00초. 남들이 생각한다면 기록이 왜 이래라고 하겠지만 나에게는 이 기록마저도 소중하게 느껴졌던 레이스.
피니쉬 통과 후 유니콘 메달, 간식과 음료를 받은 후 보관했던 물품을 찾은 후 다시 재진이를 만나 한적한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하는데....그냥 쓰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그냥 드러누웠다. 도저히 앉아있을 수도 없는 상황. 그때부터 현기증과 구토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0130팀 만나기 위해서 이동하다가 또 다시 나무그늘 다시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계속되는 어지러움과 구토증세, 그리고 식은땀까지 흘리며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옆에 있던 의료진에 도움을 요청해서 휠체어를 타고 메디컬센터로 들어갔다. 메디컬센터 안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드러누워 있었고 나도 간단한 몇가지 질문과 그곳에서 주는 이상한 음료 두 잔을 마시고 30여분 정도 지나서 상태가 나아져 센터를 나와 다시 130팀을 만났다.
마라톤 끝나고 백주라도 한 잔 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수 있는 힘도 없었고 상태도 다들 안좋아 각 자 숙소로.
숙소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었던 듯하다.


이렇게 보스턴마라톤 레이스는 끝이 났다
나에게 마라톤을 항상 겸손하게 대하라는 큰 가르침을 준 나의 첫 번째 보스턴마라톤 절대 잊을 수가 없을듯하다.
그래서 다시 간다
올해가 128회였으니 130회 대회에 맞춰서 꼭 다시 가서 올해 즐기지 못한 보스턴마라톤 레이스를 즐기고 싶다. #boston marathon #보스턴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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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FOOT_RUNNING_CREW #우리모두다함께성장하는그날까지
#도쿄마라톤 2시간45분48초
#서울국제마라톤 2시간48분27초
#베를린마라톤 2시간50분09초
#JTBC마라톤 2시간52분37초
#춘천마라톤 2시간54분36초
#MFRC #써코니팀에버런1기 #마라톤 #marathon #한계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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