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지옥문을 맛본 보스턴마라톤

안좌도 해적 2024. 4. 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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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뛴지 딱 일주일.
이제야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것 같다.
보스턴마라톤의 추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기쁨이었지만 보스턴 마라톤 레이스는 나에게 큰 악몽(지옥문)을 가져다 준....마라톤에 항상 겸손함을 느끼게 해 준 그런 보스턴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 후기를 몇 번을 남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일단 대회 당일 레이스에 대해서만 기록을 남겨본다.

아침 5시에 기상해서 조대희와 함께 전복죽을 먹고 대회장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7시 정도에 피니쉬라인에 도착해서 짐 보관하고 0130팀 만나서 기념촬영도 한 번 하고.
각 자 출발그룹 버스에 탑승해서 출발지인 홉킨턴으로 이동. 노란색 스쿨버스의 대 이동도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출발지에 도착해서 242주자인 재진이도 만나고 홍철기님도 만나고 권은주 감독님과 만나서 기념촬영도 한 번 하고.
재진이와 같이 레이스 하기로 결정. 정말 아무 생각없이 국내에서 뛰는것처럼 생각하고 그리고 내가 다짐했던 1초라도 PB를 위해서 공격적인 레이스를 하기로
시작은 400으로 해서 2키로 정도 뛴 후에 그 다음부터는 350페이스를 유지해서 가기로...정말 피니쉬를 한 후에 어처구니 없는 레이스 계획이었음을 깨달음.


다함께 모여있던 장소에서 시간을 보낸 후 출발 30분 전에 진짜 출발지로 이동.
출발지까지도 한참을 걸어갔다.
10시 정각 출발신호와 함께 내 앞에 정말 많은 러너들이 홉킨턴의 2차선 도로를 출발하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러너들과 또 러너들을 응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의 페이스도 1,2키로는 358, 359로 계획했던 대로 출발....그 다음부터 내리막과 오르막의 연속으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350정도로 계속 간듯하다.
그리고 15키로 통과가 59분......나름 잘 달렸다고 생각은 했지만.....이미 14키로 15키로에 페이스가 400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리고 하프 통과 기록이 1시간24분57초. 이렇게만 가면 내가 목표했던 PB는 아니지만 또 다른 목표인 6대마라톤 서브3는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12시가 다 되어가면서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주변에서 쓰러지는 러너들이 한 두명씩 보였고 계속해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는 많은 러너들이 보였다. 그리고 바닥에는 러너들의 토사물들이 곳곳에 있었다.
나 또한 30키로에 다다르기 전에 키로당 5분대를 찍고 있었고 30키로가 넘어가면서는 도저히 더 뛸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걷뛰를 반복했다
키로당 7분을 넘긴 구간도 있었으니. 정말 나도 뜨거운 태양아래 죽을것만 같았다.
더위를 예상해서 평소에 안쓰던 모자까지 쓰고 2.5키로마다 있는 급수대에서 다 챙겨가면서 물과 게토레이를 번갈아 마시면서 레이스를 했음에도 도저희 레이스를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포기라는 단어까지 떠올리며 걷고 뛰기를 반복 반복. 주변의 그 많은 시민들이 싱글렛의 코리아 글자를 보며 코리아를 외쳐주었지만 내 다리는 이미 천근만근.



글이 너무 길어 2부로 넘어갑니다. #boston marathon #보스턴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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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마라톤 2시간45분48초
#서울국제마라톤 2시간48분27초
#베를린마라톤 2시간50분09초
#JTBC마라톤 2시간52분37초
#춘천마라톤 2시간54분36초

#MFRC #써코니팀에버런1기 #마라톤 #marathon #한계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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