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늦은 도쿄 245후기
도쿄마라톤 후기 하나로 끝내기

6대 마라톤의 두번째 이야기.
베를린을 시작으로 도전하게 된 6대 마라톤 서브3 완주도전
베를린 2시간50분09초.도쿄는 2시간45분47초. 일단 동마 기록보다 훨씬 좋은 개인PB! 다음은 4월 보스톤이다.
뭘 써야할까 머리속은 복잡하다.
차근차근 훈련부터. 훈련은 제마 햄스트링으로 중도포기 후 일주일 정도 쉰후부터 시작. 권은주 감독님의 주디 프로그램. 토요일 반종과 올팍. 일요일은 반달0130팀과 상암 34키로 장거리운동. 그리고 수요일은 포카리스웨트사이언스팀에 속해서 러닝.









월400키로를 목표로 삼았지만 한번도 도달해본적은 없다. 평균350키로 정도가 나에게는 알맞는거 같다.
제마 후 주디 겨울세션에 등록하며 주디 싱글그룹을 동마에서 서브3로 만들기 위해 페메를 자처해 동생들 훈련페이스에 맞춰서 운동했다.
포카리팀은 훈련과 도쿄 한달 남기고는 보디멘테라는 유산균음료까지 지원. 이 효과도 많이 본듯하다.
















도쿄는 주디에서 권은주 감독님과 형민이형 남용이 그리고 내가 러너이고 응원요정 영우까지 함께했다.
1일 날 오후 도착해서 엑스포 들러서 배번 수령하고 엑스포 구경.
엑스포는 베를린에 비하면 허접한 수준. 기념티도 다 팔리고 없고 바막도 빅사이즈 말고는 없다. 빨리 철수 후 숙소인 히비야역 근처 에어비엔비에 짐을 풀고. 숙소는 맘에 들었음.




















그리고 늦은 시간에 저녁 먹으러 나가서 일본 맥주를 맛보는 순간 계속 들어간다. 결국 숙소로 맥주 사들고 들어가 새벽2시 가까운 시간까지 마신듯하다. 대회는 대회고 술은 술이로다.
이튿날 아침에는 남들 다하는 황궁런.둘레가 5키로 정도 되는데 주변 경치도 참 멋지더라. 그리고 황궁앞에 있는 스벅가서 커피 한 잔 하려다 시판 하산을 만나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오후는 히비야공원도 둘러보고 미술관에 가서 피카소 등 전시회도 보고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대회 당일. 출발지 근처에 포카리에서 마련한 쉼터에 가서 편안하게 화장실도 보고 간식도 먹고. 참 고마운 동아오츠카.
이제 출발지로 고고고. 자기 출발구역으로 가기 전 파이팅도 외치고.
가다가 엄청난 화장실 대기줄. 나도 15분정도 대기후 소변보고 진짜 B구역에 도착. 근데 워밍업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냥 왔다갔다 500미터 정도 하고 스트레칭하고 출발선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마지막 소변.ㅋㅋ 그리고 바막 하나는 입은체로 출발.
4키로까지 입고 달리다 벗어 던져고 오롯이 레이스에만 집중.
첫 1키로가 4분5초. 나아갈수가 없어서 더 다행이었던 출발. 앞에 250페메가 있는데. 이 친구들 너무 빨리 뛴다.
내가 2키로부터 345정도 페이스로 가는데도 5키로 지나서야 잡을 수 있었다.계속된 혼자만의 레이스. 누굴 따라가고 싶어도 레이스를 알수 없어서 붙을수가 없다. 결국 계속해서 혼자다. 하프까지는 350언더.이후 35키로까지는 400언더로. 근데 겨울동안 40키로 이상 장거리를 안해서 그런지 36부터 피니쉬까지 402부터 405를 왔다갔다.
레이스도중에 13키로에서 영우에게 에너지젤을 받기로 했는데 못만남. 내가 들고 있는 에너지젤은 하나. 다행히 하프에서 대회조직위에서 제공한 대용량 에너지젤 하나 픽해서 3번에 나눠먹었다.
그리고 35정도에서 영우만나 에너지젤 하나 더 받고 피니쉬 500미터 전에 엥우가 건네준 태극기 받아들고 태극기 휘날리며 피니쉬! 마지막 2키로 정도는 정말 힘들었다!목표였던 244는 못했지만 그래도 개인PB!
그리고 이후는 정말 즐겼다! 피니쉬를 했다는것에 만족했고 PB에 또 만족했고. 또 좋은사람들과 함께여서 행복했다! 영우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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